COVID-19 감염 확진 환자를 위한 실험적 치료 옵션으로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 아비돌, 클로로퀸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최신 지견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말 경 중국은 칼레트라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지침에 처음으로 포함시켰으며, 2월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클로로퀸과 아비돌을 치료 지침에 추가시켰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클로로퀸을 유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후보로 강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세 가지 의약품은 임상 시험에서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먼저 중국 내에서 COVID-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 세 가지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가 썩 고무적이지 않다.

Evercore ISI의 분석가 우머 라팟(Umer Raffat) 애널리스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중국의 경증 환자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칼레트라와 아비돌은 중등도 환자에 대한 소규모 중국 연구에서 기존의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비교해 바이러스 제거 또는 증상 완화에 이점을 제공하지 않았다.

소규모 연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7일 동안 13명(86.7%)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했지만, 기존 치료법을 중심으로 한 대조군에서는 14명(93.3%)의 환자가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봤다.

입원에서 바이러스 음성 검사까지의 중앙값 기간과 체온 정상화 시간의 중앙값도 두 군 간에 유사했다. 유일한 양성 신호는 CT 스캔에서 나타난 질병 진행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5건, 대조군은 7건이 나타났다.

그러나 우머 라팟은 이 시험 규모는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너무 작았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는 지난주 더 란셋(The Lancet)에 실린 기사와 모순되며, 긍정적인 예비 결과를 보여주는 정도라고 전했다.

다른 시험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양성-음성 전환의 평균 시간은 칼레트라 투여 환자 21명에서 8.5일, 아비돌 투여 환자 16명에서 7일, 7명의 대조군 대상에서 4일이었다. 전환율은 세 그룹 모두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해열도, 기침 완화, 흉부 CT 스캔의 개선 또는 임상 상태의 악화 측면 역시 그룹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칼레트라에게 이 연구는 최초의 시험은 아니다. 중국 우한의 진인 탄 병원(Yin Yin-tan Hospital)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칼레트라가 중증 COVID-19 환자의 표준 치료에 비해 월등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연구는 발병 초기인 1월부터 2월 사이 환자를 등록했다. 당시에는 의료진이 치료법과 더불어 지지 요법 역시 찾지 못했기 때문에 칼레트라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 오랫동안 연구에 참여했으나, 조직 손상으로 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 ‘조기 치료 시기’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었다. 빠르게, 그리고 증상이 덜 심각할 때 약물 복용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예후가 더 나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 단,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주목할 만한 효과는 발현되지 않았으며, 빠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한 경증 환자에게 예후가 좋은 것은 당연하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한편 해당 의약품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주도로 계획된 유망한 항바이러스제를 테스트하기 위한 대규모 글로벌 연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검사할 치료법에는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및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칼레트라, 칼레트라-인터페론 베타 칵테일 요법 등이 포함된다.



세미  기자 jeonsm@yakup.com
출처 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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