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PG)

C형 간염(PG)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이 C형 간염에 대한 DNA 백신(GLS-6150)의 면역 증강 효과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된 C형 간염 완치자 20여명을 대상으로 DNA 백신을 접종해 세 번째 임상 1상 시험을 한 결과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C형 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만성화하기 쉽고 간 경변, 간암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지만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 없다.

 

연구팀이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유전자 'IFNL3'를 백신에 포함해 C형 간염 완치자에게 투여한 결과 '조절 T세포'를 감소시켜 면역 반응이 정상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조절 T세포가 과다 발현되면서 면역 반응이 약해지며, 완치된 이후에도 조절 T세포는 줄어들지 않아 재감염될 우려가 있다.


DNA 백신을 투여한 결과 조절 T세포의 수치는 감소하는 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하는 '세포독성 T세포'의 기능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 부산대병원 허정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13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승인을 받아 DNA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시작됐다.


DNA 백신은 백신 개발업체 진원생명과학의 지원을 받았다.


신의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실패했던 C형 간염 예방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의의를 밝혔다.


신의철 교수
신의철 교수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지난 달 20일 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박주영기자 jyoung@yna.co.kr
출처 yna
원본링크 https://www.yna.co.kr/view/AKR20200324074500063?input=1195m